관세폭탄 직후 1주일, 10월 미국 증시가 보여준 첫 반응
2025년 10월 10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중국산 수입품 100% 추가 관세 예고는 시장에 즉각적인 충격을 주었다.
발표 직후 리스크 회피 심리가 확대됐고, 기술·반도체 중심의 매물이 쏟아졌다. 다만 초기 급락 뒤 이틀~사흘 사이에는 저가매수와 “과도한 공포 되돌림”이 맞물리며 제한적 반등이 관찰됐다.
핵심은 공포의 크기만큼 회복의 속도와 범위가 따라가지 못했다는 점이다.
지수·업종·심리: 회복의 속도가 느린 이유
지수 흐름: 급락-되돌림-재확인
첫날 충격 이후 나스닥·S&P500은 반등을 시도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되돌림의 힘이 제한적이었다.
일시적 반등은 있었으나 거래량이 추세 전환을 뒷받침할 만큼 지속되진 못했다. 이는 시장이
“관세 폭탄이 실제 시행될 가능성”과 “중국의 대응 강도”를 동시에 저울질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업종별 온도차: 기술·반도체 vs 방어주
- 기술/반도체 : 공급망·관세 민감도가 큰 탓에 낙폭이 컸고, 반등 시에도 종목·테마 편차가 컸다.
- 에너지 : 유가 변동성에 연동되어 혼조. 지정학·수요 변수에 따라 흐름이 엇갈렸다.
- 방어주(헬스케어·필수소비재)): 낙폭 제한적. 다만 상승 탄력도 제한되며 ‘피난처’ 성격에 머물렀다.
심리·변동성: 공포의 꼬리
변동성 지표는 급등 후 둔화됐으나, 평시 대비 높은 레벨을 유지했다.
이는 정책 리스크(관세 시행 가능성, 중국의 보복), 금리 리스크(연준 스탠스)라는 이중 변수가 동시에 잔존하기 때문이다. 요약하면 공포는 한발 물러섰지만 완전히 걷히지 않았다.
트럼프 톤 변화의 의도: 강경에서 완화로 : 협상의 신호
발언 직후 며칠 사이 트럼프 메시지는 강경 → 완화로 조정됐다.
“모든 게 잘 될 것” 같은 시장 안정 발언은 실제 강행보다 협상력 극대화에 방점이 있음을 암시한다.
정치 일정을 고려하면 경기 불확실성 확대는 득보다 실이 크다. 결과적으로 시장은 이 톤 전환을 “정책 강도 완화 가능성”으로 해석했고, 그만큼 초반 공포가 일부 되돌려졌다.
🧾 트럼프 발언 타임라인 (2025년 10월)
관세 폭탄 발언부터 톤 완화, 그리고 “지속 불가” 인터뷰까지 —
불과 일주일 사이 트럼프의 메시지는 강경에서 완화로 이동했습니다.
아래는 실제 날짜와 주요 발언 요약입니다.
1️⃣ 트럼프의 “100% 관세” 강경 발언 (발표 시점)
📅 날짜: 2025년 10월 10일
🗣️ 발언:
“중국 수입품 전반에 대해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되어 있다.
우리는 공정하지 않은 무역을 더 이상 참지 않을 것이다.”
→ 이 발언이 바로 시장 급락의 시발점이 되었다.
2️⃣ 트럼프의 톤 완화 발언 (3일 후)
📅 날짜: 2025년 10월 13일
🗣️ Truth Social 게시글:
“Don’t worry about China, everything will be fine.”
(“중국 문제는 걱정하지 마라, 모든 게 잘 될 것이다.”)
→ 이 문장이 바로 정책 강도 완화를 상징하는 대표적 워딩입니다.
이 시점부터 S&P500과 나스닥이 하루 만에 각각 1.6%, 2.2% 반등했습니다.
3️⃣ 추가 인터뷰에서의 “지속 불가” 언급
📅 날짜: 2025년 10월 17일
🗣️ 인터뷰 중:
“100% tariffs are not sustainable for the long term.”
(“100% 관세는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정책이 아니다.”)
→ 이 발언은 명확히 정책 강도 완화 의도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미국 주식 전망: 일시 반등 vs 추세 전환
현재까지의 10월 미국 증시 회복은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짙다.
추세 전환을 확정하려면 (1) 관세 리스크의 가시적 완화, (2) 연준의 완화적 톤 고착, (3) 빅테크·반도체의 실적/수주가 성장 스토리를 다시 증명해야 한다.
셋 중 하나만으로는 부족하며, 최소 두 가지 이상의 동시 충족이 필요하다.
FAQ: 핵심 질문 3가지로 이해하는 현재 국면
Q1. 왜 기술주가 가장 먼저 흔들리고 먼저 반등하나?
공급망·관세 민감도가 높아 충격이 빠르게 반영된다. 동시에 유동성·성장 기대가 크기 때문에
리스크가 누그러질 때 되돌림도 빠르다. 변동성이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Q2. 금리 인하 기대가 있으면 모든 게 해결되나?
금리 인하는 밸류에이션 방어에 유리하지만, 무역·관세 리스크로 인한 실적·마진 압박은 별개다.
두 축이 동시에 완화돼야 추세적 상승이 굳어진다.
Q3. 지금은 일시 반등일 뿐인가, 전환점인가?
현재로선 일시 반등 쪽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정책 톤이 완화되고,
실적이 예상보다 견조하면 전환점으로 해석될 여지가 생긴다.
데이터로 확인하며 속도를 조절하는 게 합리적이다.
투자 결정과 손익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