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세금 완전정리｜배당금 세금부터 양도소득세 신고까지

미국주식 투자를 시작하면 누구나 처음 마주하게 되는 현실적인 문제는 ‘세금’이다. 수익을 아무리 올려도 세금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실제로 손에 쥐는 금액은 달라진다. 이 글에서는 미국주식 세금 구조부터 배당금 과세, 신고 방법, 절세 전략까지 투자자가 꼭 알아야 할 내용을 단계별로 정리했다.

미국주식 세금 구조 한눈에 보기

미국주식 투자 시 적용되는 세금은 크게 두 가지다.
① 배당소득세와 ② 양도소득세. 배당소득세는 배당금을 받을 때, 양도소득세는 주식을 팔아 차익이 발생할 때 부과된다. 즉 받을 때 한 번, 팔 때 한 번 세금이 생긴다고 보면 된다.

• 배당소득세 : 미국에서 배당금 지급 시 원천징수 (15%)
• 양도소득세 : 한국에서 매도 차익에 대해 22% 과세
• 환차익 : 달러 환율 변동으로 생긴 이익은 비과세

미국과 한국은 이중과세 방지조약이 체결되어 있다. 따라서 미국에서 이미 낸 세금은 한국 세금에서 공제받을 수 있으며, 이를 ‘외국납부세액공제’라고 한다.

배당금 세금 — W-8BEN 제출로 절세하기

미국 기업에서 배당금을 받을 때는 기본적으로 30%의 세율이 적용된다. 하지만 W-8BEN 양식을 제출하면 한·미 조세조약에 따라 세율이 15%로 감면된다. 증권사 계좌를 개설할 때 대부분 자동으로 제출되며, 갱신 주기는 3년이다.

한국에서도 배당금은 종합소득세 대상이다. 다만 미국에서 낸 세금은 외국납부세액공제로 차감할 수 있다. 이를 신고하지 않거나 누락하면 가산세가 붙을 수 있으므로, 배당소득은 반드시 신고하는 것이 원칙이다.

양도소득세 — 250만 원 공제와 계산법

미국주식의 양도소득세는 한국에서만 과세된다. 1년 동안 해외주식 매매로 얻은 순이익에서 250만 원을 공제하고, 남은 금액에 22%(지방세 포함)의 세율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2024년에 600만 원의 수익이 났다면 250만 원을 공제한 나머지 350만 원에 대해 세금을 내야 한다. 반대로 손실이 난 종목이 있다면 손익통산을 통해 세금을 줄일 수 있다. 환율 변동으로 인한 환차익은 비과세 항목이다.

세금 신고 절차 — 홈택스로 간단하게

미국주식 세금은 매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 홈택스에서 직접 신고할 수 있다. 필요 서류만 준비하면 절차는 단순하다.

• ① 증권사에서 해외주식 거래내역서 발급
• ② 배당금 수령 내역서 및 외국납부세액 명세서 준비
• ③ 홈택스 접속 → 종합소득세 신고 → 해외주식 양도소득 입력
• ④ 외국납부세액공제 항목에 미국 납부세액 기재
• ⑤ 신고서 제출 후 납부 확인

국세청은 해외 증권사, 금융기관, 거래소와 데이터를 자동 교환하기 때문에 탈세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정확하게 신고하는 것이 오히려 가산세를 피하는 가장 확실한 절세법이다.

절세를 위한 실전 전략

세금은 피할 수 없지만, 관리할 수는 있다.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전략적으로 접근하면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 장기 보유로 거래 횟수 줄이기 — 수수료와 과세 시점을 늦추는 효과
• 배당월 분산 — 한 달에 몰리는 배당금 소득을 분산시켜 과세구간 완화
• 손익통산 적극 활용 — 손실 종목을 함께 신고해 세금 절감
• 리츠(REITs) 활용 — 분배금으로 안정적 현금 흐름 확보

미국세금 vs 한국세금 요약표

한줄정리

미국주식의 세금은 복잡해 보이지만, 원리를 알면 관리할 수 있다. W-8BEN 서류 제출, 손익통산, 배당월 분산만 챙겨도 부담은 크게 줄어든다. 세금은 피할 수 없지만, 전략적으로 다루는 순간 투자 실력의 일부가 된다.

핵심 용어 정리

용어	설명
양도소득세	주식을 매도해 발생한 차익에 부과되는 세금
배당소득세	배당금을 수령할 때 원천징수되는 세금
W-8BEN	미국 원천징수세율 감면 신청서 (15% 적용)
외국납부세액공제	해외에서 낸 세금을 한국 세금에서 차감하는 제도
종합소득세	이자·배당·근로·사업 등 모든 소득을 합산 과세